K-POP의 시작과 구분
K-POP이 유명해져서 한류 열풍이 시작된 것인지 한류 열풍으로 인해 K-POP이 유명해진 것인지 순서는 알 수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K-POP 열풍과 한국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K-POP에 대한 음악적 특성과 K-POP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K-POP의 시작]
K-POP은 대한민국의 대중가요인 Korean-POPular music을 뜻한다. 'Popular music’과 ‘Korea’의 합성어인 것이다.
원래부터 'POP'음악은 대중문화의 한 분야를 가르키는 말로 영미권에서부터 시작된 말이고 한국에서는 대중가요라는 의미로 여겨졌다. 팝 음악은 국가별 전통음악이나 민속음악이 포함되지 않는다. 20세기 중반 이후 발전한 근/현대음악에 주로 기원했기 때문에 모든 음악이 팝 음악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K-POP은 과거에는 대한민국 음악 전반을 포함했나 최근에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음악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스/발라드 음악, 틴팝 음악, 아이돌 음악, OST 등을 일컫는다.
K-POP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이후부터는 일본 음악을 J-POP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세계적으로 각 나라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국가를 구분하는 표시가 앞에 붙기 시작했다. 1999년 10월 9일자 조현진 빌보드 한국 특파원의 기사에 따르면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인데 한국의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의 당시 명칭이던 'K-리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K-POP은 어떤 장르인가]
K-POP은 장르적 구분보다는 스타일적 구분에 가깝다. 예를 들면 발리우드도 특정 장르는 아니지만 발리우드 특유의 디즈니풍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뮤지컬 영화가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K-POP 특유 아이돌 퍼포먼스 음악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음악의 장르는 국악, 클래식, 트로트, 록, 팝, R&B, 발라드, 힙합, 재즈, 포크, 가스펠, 동요 등으로 구분되고, 음악의 스타일은 모던 록, 모던 팝처럼 모던, 블루스, 하이브리드 등 장르 앞에 수식어로 붙는 형태를 말한다.
한국인이 불렀거나 한국에서만 불러서 K-POP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져서 한국어로 부르고 한국인들이 주로 향유하고 있는 가요를 K-POP이라고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이제는 K-POP에서의 K-가 더 이상 한국인"만"이 향유하는 전유물만은 아니게 되었다. 이미, K-POP 아티스트와 작곡가, 안무가 등 전반에 걸쳐서 외국인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한국에 직접 거주하며 한국에서 활동하고, 몇몇은 귀화해서 한국인이 되기도 했다. 반대로 한국인이 한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철저히 외국 시장을 타겟팅 해서 그 지역 음악시장에 뿌리내리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외국에서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이 K-POP을 표방하며 활동을 하여 인기를 얻기까지 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이제는 K가 '한국의'라는 의미에서 더 뻗어나가 '한국 문화에서 기원한', '한국의 스타일' 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K-POP의 구분]
K-POP의 음악 장르를 대분류로 보면 최신 트렌드의 댄스 뮤직, 틴 팝, EDM,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클럽 뮤직이 메인 비중을 차지하고 록과 힙합, 미디움 템포 발라드, R&B 등이 서브로 주로 포함된다 이는 쇼 비즈니스 산업과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K-POP을 하나의 장르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인식하는 K-POP의 대표적인 특징은 댄스/힙합/EDM/록을 한 곡에 집약하여 하나의 곡에도 구간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이루어지는 트렌디한 변주곡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장르가 주를 이루지만 K-POP만의 독특한 구성로 인해 하나의 장르로 구분해 넣기 어려워 K-POP 스타일을 마치 장르처럼 지칭하기도 한다.
2010년대 극 후반에 다다를수록, 한국인이 없고 한국어가 없는 K-POP, 한국이 아닌 곳의 엔터테인먼트의 K-POP도 등장하는 등, 한국 국적을 완전히 초월한 사례가 등장했다. 그렇게 되면서 음악적인 측면에서의 구분이 더 강해졌다. K-POP의 특징은 주로, 2개 이상의 음악 장르가 융합된 형태, 기승전결 방식의 편곡 구조, 전자장비를 활용한 비틀기, 반복되는 포인트의 멜로디, 훅의 반복과 강조도가 줄어들고 마지막 프리 훅과 코러스의 한방, 대개의 3~5분의 러닝타임, 반주의 처음에서 끝까지 일관적으로 사용되는 반복 리프 등의 음악적 패턴과 보컬과 래퍼에게 각각 할당되는 음악 파트, 다층의 보컬 레이어를 사용하는 것 등으로 구분되고는 한다.
[한국식 아이돌 문화의 전반을 지칭]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K-POP은 본래 음악 장르로 구분되는 성격을 가진 용어였다. 2000년대 이후부터 한국의 독자적인 아이돌 문화가 발달하면서, 음악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댄스, 메이크업, 옷, 팬덤 문화까지 모두 포함해 'K-POP'이고 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케이팝 댄스는 칼군무와 같은 독특한 특징 때문에 독자적인 댄스 장르로 분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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