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의 K-POP의 발전 과정
[지금의 K-POP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1990년대]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K-POP의 모습과 비슷한 양상을 띄게 된 것이 바로 1990년대에 들어서부터이다. 빠른 댄스 음악과 준비된 모습을 갖춘 아이돌 그룹들이 나타난 것이 90년대이다. 어떤 모습이 현재의 K-POP과 비슷하게 다가왔는지 살펴보자
[기존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서태지와 아이들]
1990년대 대중음악을 이야기 할 때 서태지와 아이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들이 데뷔한 1992년을 기점으로 한국에 아이돌과 아이돌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남성 아이돌 그룹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아직 없던 때였다.
[새로운 락발라드 장르]
락 분야는 시나위 보컬 출신에서 솔로로 데뷔한 김종서와 우리에게 '마왕'으로 익숙한 신해철이 주축이 되어 발전했다. 신해철이 이끌던 록밴드 N.EX.T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왕성하게 활동했고, 90년대 후반에는 김경호가 큰 인기를 끌어 락 발라드라고 불리는 장르를 정착시키게 된다.
[나이트클럽 출신의 음악가들]
1990년대에는 나이트클럽에서 DJ로 활동하던 사람이나 이태원의 유명한 문나이트에서 댄스를 추던 많은 사람이 제작자나 작곡가, 가수로 데뷔하고 활동했다. 당시에 5대 작곡가로 손꼽히던 김창환, 최준영, 주영훈, 윤일상, 김형석 중에서 김창환과 최준영이 대표적인 DJ 출신 작곡가였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작한 유대영도 유명한 DJ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아이들을 맡았던 양현석과 이주노도 알려진 것처럼 유명한 댄서였고, 현진영과 와와도 유명한 댄서 출신 가수였다. 현진영은 이수만 사단의 1호 가수였다. 그때부터 K-POP의 원형들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현진영과 와와에서 와와의 경우에도 1기와 2기 모두 유명한 댄스가수인 클론과 듀스로 데뷔하였다.
[첫 걸그룹이 데뷔한 무대]
한편 걸그룹이란 개념은 1993년에 언론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1993년 강변가요제에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4학년생들이 칼라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강변가요제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 때 데뷔한 이들을 걸그룹의 시초라고 보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를 기점으로 달라진 가요계의 유행판도]
이렇게 1990년대엔 댄스곡들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그러던 1996년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 시기 즈음이 대중가요계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직후에 등장한 H.O.T. 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아이돌 그룹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이돌 그룹은 이전에 데뷔해 활동하던 가수들과는 사뭇 달랐다. 그 이전에 데뷔한 가수들은 대부분 이미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다가 혹은 길거리 캐스팅 되어서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 인해 전문적인 가수로 음악을 한다는 느낌이 적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은 달랐다. 기본적으로 소속사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 연습생 시기를 거쳐 데뷔했다. 준비된 사람들이 데뷔를 하는 것이다. 활동 또한 회사의 전문적인 계획 아래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새 앨범을 준비하고 발매할 때까지의 기간이 이전 가수들에 비해서는 길어졌다. 그리고 팬클럽도 본격적으로 회사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즉 팬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새로운 체제가 등장했다. 이때부터 팬덤 체제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이 것이 K-POP의 독특한 가수 생산 체제이기도 하다. 또한 소속사 별로 주요 작곡가가 있어서 소속사 스타일(레이블)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대표적인 가수 및 그룹들]
1990년대 이렇게 트레이닝을 받아 데뷔한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은 보이그룹에서는 H.O.T, 젝스키스, 신화, G.O.D가 있었고, 걸그룹으로는 1990년대 후반에 데뷔한 베이비복스, S.E.S., 핑클 등이 있다. 이 그룹들을 대표적인 1세대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1세대 아이돌은 1990년대에 이어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을 이어나갔다.
1990년대는 혼성 댄스그룹도 다수 등장했다. 1994년에는 룰라와 쿨, 투투가, 1996년에는 UP, 1997년에 자우림이 데뷔했다. 1998년에 S#ARP(샾), 코요태 등이 데뷔했고 이들이 대표적인 혼성 댄스그룹이다. 이 당시에는 솔로 가수도 상당수 데뷔했다. 여성 솔로 댄스 가수 중에는 박미경부터 시작해서 엄정화, 김현정, 백지영, 이정현까지 그 당시 크게 히트한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남성 가수 부문에서 솔로 가수는 1990년대 초반에 데뷔해 앨범 발매할 때마다 차트를 차지하던 신승훈과 얼마 뒤 데뷔하여 압도적인 음반 매출을 자랑한 조성모와 같이 발라드 쪽도 대세였지만 김건모, 박진영, 김성재, 유승준 등 댄스 가수들도 많이 등장하였다.
[K-POP의 주소비층]
1990년대에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이후로 10대, 2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이 등장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주 소비층은 10대가 시장 전체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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